신경민 "국정원, 자료제출 '거부' 입장 변함없어"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 (자료사진)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5일 국정원으로부터 또다시 기술간담회를 위한 자료를 제출할 수 없다는 답이 왔다면서 "(자료 등) 조건만 되면 언제든지 전문가 기술간담회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전에 국정원으로부터 요구했던 자료제출에 대해 답이 왔다. (자료를 줄수 없다고 했던) 지난 1차 답변과 대동소이하다"고 말했다.


그는 "삭제데이터 용량·목록·로그기록, 복원대이터 로그기록 등은 '일부 불가'에서 '최대한 공개'로, 임 과장이 삭제하지 않은 데이터 용량·목록에 대해 '공개 불가'가 '서면자료 제출이 어려움'으로 용어만 순화한 답이 왔다"며 사실상 국정원이 자료제출을 계속해서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기술간담회가 예정됐던) 8월 6일 오후 2시는 헌법에 있는 것도 아니고 불변의 날짜가 아니니 조건만 되면 광복절 휴일이든, 회기가 아니든 간담회는 가능하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또 "검찰수사에 대해서는 수사팀을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면서 "수사의지가 없다면 차라리 손을 떼고 저희가 다른 방법을 찾게 하는 것이 맞아 보인다"고 비판했다.

신 의원은 '다른 방법'에 대해 정보위를 한번 더 열되 일부만 비공개로 하는 방법, 국정조사나 특검 등 여러가지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신 의원은 국정원이 RCS로 종북관련 업무를 했다는 내용의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보도에 대해서는 "(여당 관계자를) 특정하든 특정하지 않든 검찰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정보위원들 가운데 있다"고 설명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까지 정보위원들과 전문가 의견을 취합한 뒤 6일 오전 기술간담회 참석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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