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래퍼들, ‘언프리티 랩스타2’를 향해 쏴라

시즌1 성공에 출연 경쟁 높아져

'언프리티랩스타' 시즌1 포스터(사진=CJ E&M 제공)
Mnet ‘언프리티 랩스타2’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원더걸스 유빈, 씨스타 효린 등 유명 걸그룹 멤버의 이름이 출연진 후보에 오르내리면서 이목이 쏠리는 중이다.

아직 확정된 출연자는 없다. 5일 프로그램 관계자는 “다수의 여성 래퍼와 미팅을 했고 현재 출연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이라며 “8월 중순 첫 촬영 전까지 멤버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프리티 랩스타’는 올 초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의 스핀오프 버전으로 출발했다. 국내 최초 여성 래퍼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을 놓고 대결을 펼치는 형식으로 꾸며져 ‘쇼미더머니’와 차별화를 줬고, 오디션이 형식이 아니라 캐스팅을 통해 고정 출연자를 선발했다.


방송 당시 ‘언프리티 랩스타’는 10~30대 시청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방송 음원이 차트 정상을 휩쓰는 등 파란을 일으켰다.

출연자들의 주가도 껑충 뛰었다. 제시, 치타, 키썸, 타이미 등 실력파 여성 래퍼들은 자신의 인지도를 끌어 올렸고, AOA 지민도 걸그룹 래퍼라는 편견을 깨고 실력을 입증하는데 성공했다.

기대 이상의 성적 이었다. Mnet 한동철 국장도 종영 후 기자간담회에서 “섭외 과정이 쉽지 않았고, 여성 래퍼들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사실 이 정도로 프로그램이 잘 될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을 정도.

이처럼 스타 등용문이 된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 구애가 이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랩 좀 하는 여성 래퍼를 보유한 소속사들의 움직임이 특히 바쁘다. 100여명이 넘는 여성 래퍼가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출연 의사를 밝히고 미팅 일정을 잡는 경우도 많다는 후문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지난 시즌 때만해도 승패가 갈리는 포맷 탓에 괜히 나가서 이미지만 깎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많아 출연을 꺼려했었다”며 “하지만 프로그램이 기대 이상으로 잘됐고 출연자들의 인기와 인지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면서 시즌2에는 너도나도 출연하고 싶어 하는 분위기가 됐다”고 귀띔했다.

한편 ‘언프리티 랩스타2’는 이달 중순 첫 녹화를 시작해 9월 중 방송될 예정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