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방미 중 '중국보다는 미국'이라는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이후에도 입장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무성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 연석회의에 참석해 "2005년 박근혜 당시 대표 이후 새누리당 대표 방문이 10년만이고 야당도 2004년 이후 당대표 방미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김 대표는 "한미 동맹을 감안할 때 여야 모두 정당외교를 활발히 펼쳐야 한다"면서 "속담에도 안 보면 마음이 멀어진다고 한다. 국가 간에도 신뢰가 약화되기 마련이므로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감안해 여야 모두 정당외교를 활발히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한미동맹은 대체불가능하고 독보적이고 유일한 동맹이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 "야당도 과거에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직시한 적이 있는 만큼 이를 두고 정치 공세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열린우리당 당시 방미에서 한미동맹이 변하지 않아야 하며 미국은 유일한 동맹국이고 한미동맹을 제1 외교원칙으로 삼는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다고 김 대표는 덧붙였다.
김 대표는 "방미중 워커 장군묘에서 한국식 예를 표한데 대한 비판이 있는 것은 안다"면서 "그러나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3만 6,949명과 실종된 8,157명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실종군인 유해를 돌려달라는 염원을 담아 무대옆에 빈 식기를 갖춰 놓고 꽃 한송이를 올려놓고 기도하는 예식을 보고 눈물이 날 수 밖에 없다"면서 "우리 당은 이 행사에 의원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또 "워커 장군 묘가 단조롭다. 가족들이 동의한다면 묘비를 세워 영원히 추모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