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조위 "정부서 부위원장 임명하면 즉시 선출 예정"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달 사퇴한 조대환 부위원장 후임 인선과 관련해 "언론보도대로 국회가 11일 후임자를 선출하고 이어 청와대가 임명하면 조속히 전원위원회를 열어 부위원장으로 선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영빈 특조위 상임위원은 4일 오전 중구 저동 특조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첫 정례브리핑에서 "세월호 특별법에 따르면 사무처장을 겸임하도록 한 부위원장은 전원위에서 선출하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조위는 또 "정부 공무원 파견 요청 이후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1일 이석태 위원장은 정부에 특조위의 핵심 직위인 행정지원실장, 기획행정담당관, 조사1과장 등 3명의 파견을 요구했다.

권 상임위원은 "기획재정부, 국무조정실, 법무부에 공문을 보내 파견 인원의 2∼3배수 명단을 요청한 상태"라며 "명단이 도착하면 위원장이 검토해 특정인의 특조위 파견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인양에 대해서는 "세월호 선체 인양 과정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려 한다"며 해양수산부에 인양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특조위는 이날도 정부에 예산 지급을 거듭 요구했다.

권 상임위원은 "기획재정부는 여전히 2015년도 예산을 배정하지 않고 있다"며 "국가재정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조속히 예산을 지급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조위는 "지난달 채용된 별정직 공무원 30명이 소집교육을 마치고 부서에 배치돼 업무를 시작했다"며 "아직 부족한 인원이지만 별정직 채용을 계기로 직원들을 더욱 독려해 진상 규명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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