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침체를 거듭하고 있는 지역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남은행이 팔을 걷어 붙였다.
BNK금융그룹 경남은행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서민경제 살리기 종합 계획'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먼저 지역 상권을 위해 상시적으로 벌여 오던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 캠페인을 비수기인 8ㆍ9월 두 달간 집중적으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월 1회,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구내식당 휴무일을 지정 운영해오던 '런치데이'는 월 2회로 늘려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지역 요식업계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임원과 부점장들은 8월부터 10월까지 월 1회 이상 지역 전통시장 식당을 이용한다.
지난 3일에는 손교덕 은행장과 임원과 본부 부서장 등 40여명이 창원시 의창구에 소재한 소답시장 안의 식당에서 소머리 국밥으로 점심 식사를 하면서 솔선수범을 보였다.
또, 경남은행은 지역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본점 후문 주차장에서 수박 등 지역 특산물을 팔고 살수 있는 특설매장을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임직원 자녀들에게는 마산어시장 등 창원시 곳곳을 둘러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게 지원한다.
이와 함께, 민생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소상공인 창업·경영자금 지원을 확대해 경영애로를 덜어주기로 했다.
이 밖에 지역 서민경제 살리기 종합 계획 추진에 앞서 3급 이상 직원들이 월급여의 일정액(10만원 이상)을 전통시장온누리상품권으로 받아 지역 내 전통시장에서 전액 소비하는 '1세대 월 10만원 더 쓰기' 운동을 책임자급 직원들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참가인원 3000명 규모의 둘레길 걷기 대회를 개최한다.
경남은행은 지역 서민경제 살리기 종합 계획과 연계해 영업점 창구로 송출되는 사내방송을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사업장을 집중 홍보하는 동시에 지역민들에게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를 유도해 소비 진작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손교덕 은행장은 "지역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작은 실천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며 "각계각층에서 이같은 분위기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