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수험생 학습 전략은?

"자신의 강·약점 따른 맞춤형 전략 세울 때…페이스 유지도 중요"

수능 자료사진 (박종민 기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문가들은 지금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얼마나 파악하느냐가 100일 이후를 판가름 지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올해 대입에서는 전체 모집정원의 67.4%를 수시모집으로 뽑는다.

충청권에서는 충남대 65.4%, 한남대 67.2%, 배재대와 목원대는 72.1%의 비율을 수시모집으로 각각 뽑는다.

다음 달이면 수시모집이 시작되는데, 수험생들은 이에 앞서 수시와 정시 중 어느 쪽이 유리할지 분석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


수능 모의평가 대비 학생부 성적이 좋으면 수시전형에 비중을 두고 최대 6차례의 지원 기회 가운데 안정지원과 상향지원 안배를 고민해야 한다.

반대의 경우라면 수시는 상향지원 위주로 노려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우제환 대전시교육청 진로진학담당 장학관은 "지난 6월 모의평가 성적보다 내신이 유리하다면 수시모집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모의평가 성적이 더 높다면 수능 성적의 강세가 예상되는 만큼 수시는 상향지원을 해보는 게 기본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수준별 수능으로 출제되는 국어와 수학 역시 A형과 B형 중 본인에게 더 맞는 유형을 판단할 때다.

예를 들어 수학 B형을 선택했는데 그동안 모의평가에서 계속 낮은 등급을 받았다면, 가산점 등을 포기하더라도 A형으로 바꾸는 게 오히려 나을 수 있다는 것. 다만 이공계·자연계열 학과의 경우 A형 지원 가능 여부는 미리 확인해야 한다.

또 대학마다 반영하는 교과목과 반영방법이 제각각인 만큼, 열심히 공부하는 것 못지않게 자신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날이 지나면 앞자리가 두 자릿수로 줄어드는 만큼 수험생들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충분히 승부수를 띄울 수 있는 시간이라며 일희일비하기보다는 꾸준한 관리를 강조한다.

우제환 장학관은 "더운 날씨에 몸과 마음이 지치고, 지금까지 성적이 오르지 못한 수험생들은 자칫 방황할 수도 있는 시기"라며 "그러나 수능은 지금까지 출제되지 않은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성적만으로 좌절하기에는 이르다. 지금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꾸준히 하면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한편 대전시교육청은 수능 100일을 맞아 고3 담임교사와 진로진학교사를 대상으로 대입 수시전형을 대비한 연수를 실시한다.

또 진로진학TF팀이 개발한 연수 자료집과 '2015학년도 대학입시 수시전형 면접 후기', '2016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 지원 전략', '2016학년도 수능 D-100 학습전략' 등의 자료집을 각 학교에 보급해 수시와 수능 대비를 위한 자료로 활용하게 할 방침이다.

충남도교육청도 남은 100일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 등을 담은 격려문을 수험생들에게 발송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