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성인 관객…애니메이션들의 극장가 생존법

미니언즈 포스터(왼쪽)와 인사이드 아웃 포스터(오른쪽)
극장가 애니메이션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은 2일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그 중심에는 '입소문'이 있었다. '감정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기발한 상상력 그리고 이들을 통해 건네는 따뜻한 위로가 관객들을 움직이게 했다는 의견이다.


특히 작품성을 인정 받고, 성인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흥행 궤도에 올라섰다.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는 일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번 '인사이드 아웃'의 흥행 기록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중 역대 4위에 이른다.

또 다른 애니메이션 '미니언즈'가 그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미니언즈'는 지난 2일 올해 개봉 애니메이션 중 최단 기간 100만 돌파에 성공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빅 히어로'보다 3일 빠르고, 경쟁작인 '인사이드 아웃'보다 2일이나 빠른 속도다.

'미니언즈'의 흥행 기록 경신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29일 개봉 첫 날 19만 명 관객을 기록해, 최근 3년 간 애니메이션 오프닝 기록을 돌파한 바 있다.

'인사이드 아웃'과 마찬가지로 입소문이 상당하고, 성인 관객의 오감까지 만족 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눈에 띄는 것은 이들 두 애니메이션이 할리우드나 국내 대작들에 밀리지 않고 선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시기 개봉작인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 '암살' 등과 함께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덕분에 성수기 극장가도 대작 일색이 아니라, 다양성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이들 애니메이션의 뒷심이 어디까지 갈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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