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생’에서 선하증권(B/L)을 고객에게 제때 전달해주지 못해 고생하는 에피소드를 보고 ‘진짜 저런 일이 있을까’ 하고 의아해했던 이지선(네덜란드 유로카이텍스엔지니어링BV)씨는 실제로 자신이 그런 상황에 맞닥뜨렸고 혼자 힘으로 이를 헤쳐나간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대학 때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교환학생 경력까지 있던 강다하미(LG전자 라트비아법인)씨는 현장에서 실무와 관련된 질문이나 요청을 받고 금세 러시아어의 한계가 드러나 당황했던 이야기와 현지 취업도전기를 실었다.
박현철(말레이시아 현대종합상사 쿠알라룸푸르지사)씨는 신제품 바이어를 찾으라는 특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시장조사부터 바이어 발굴과 미팅에 이르기까지 발로 뛰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경험을 전했다.
제12기 글로벌무역인턴십 과정을 마친 61명의 ‘미생’들이 세계 19개국 51개 업체에서 6개월간 근무를 마치고 실제 경험한 내용들을 담은 수기집 <도전하는 청춘, 글로벌 드림>이 나왔다.
글로벌무역인턴십은 지성과 열정을 겸비한 청년을 선발해 1개월간의 무역실무교육과 6개월간의 해외인턴십을 통해 글로벌 무역전문가로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고용노동부 K-move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중이며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 무역아카데미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이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이 책에는 글로벌무역인턴십 과정을 마친 ‘미생’들의 좌충우돌하면서 겪은 무역현장 체험기가 생생하게 담겨 있다.
무역아카데미 김학준 사무총장은 “전세계 19개국 51개 업체에서 활약한 젊은이들의 경험담을 토대로 발간된 이 책이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꿈꾸는 청년들로 하여금 생생한 해외무역 현장을 간접적으로나마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돕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전하는 청춘, 글로벌 드림'은 대학과 무역유관기관 등에 배포되며 무역아카데미 홈페이지(www.tradecampus.com)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