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머슬팜' 보충제 먹고 사망…식약처 "직구 자제"

미국 머슬팜 회사의 식이보충제인 '아놀드 아이언 드림'(Arnold Iron Dream)'을 먹고 숨지는 사고가 발생, 보건당국이 3일 인터넷을 통한 해외직구 자제를 당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엔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디니트로페놀'(2,4-Dinitrophenol, DNP) 성분이 함유됐다"며 "DNP가 함유된 보충제를 섭취하고 숨진 사고는 영국과 아일랜드, 독일과 노르웨이 등에서 10여 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DNP는 1930년대 이전까지는 신진대사 활성과 다이어트 약으로 판매됐지만, 불규칙한 심장박동이나 체온 상승 또는 탈수 등 부작용이 나타나 사용이 금지됐다.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도 지난달 21일 "DNP가 함유된 식이보충제를 섭취하면 사망까지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국내에 수입·신고된 사례는 없다"며 "방송통신위원회와 관세청에 인터넷 판매 차단 및 통관 금지 조치 등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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