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결승골, 첼시 레이디스 창단 첫 FA컵 우승

지난 5월 맨체스터시티와 준결승 이어 2경기 연속 결승골

지소연(24)이 3만여 명의 관중 앞에서 첼시 레이디스의 짜릿한 우승을 이끌었다.


지소연은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츠카운티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전반 37분 결승골을 넣어 첼시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에니오카 알루코의 패스를 받은 지소연은 상대 문전에서 골키퍼와 수비수의 육탄방어를 뚫고 침착하게 결승골을 뽑았다.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던 지소연은 소속팀 일정으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맹활약하며 창단 첫 FA컵 우승을 이끌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특히 지소연은 지난 5월 열린 맨체스터시티와 FA컵 준결승에서도 후반 39분 첼시의 1-0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결승에서도 다시 한 번 결승골을 넣고 첼시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1992년 창단한 첼시 레이디스는 여자 FA컵 사상 최다인 3만710명의 관중 앞에서 지소연의 결승골 덕에 창단 첫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 2012년에도 FA컵 결승에 올랐지만 당시에는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첼시 레이디스는 2010년 창설한 슈퍼리그에서도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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