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은 1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츠카운티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전반 37분 결승골을 넣어 첼시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에니오카 알루코의 패스를 받은 지소연은 상대 문전에서 골키퍼와 수비수의 육탄방어를 뚫고 침착하게 결승골을 뽑았다.
지난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의 사상 첫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던 지소연은 소속팀 일정으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맹활약하며 창단 첫 FA컵 우승을 이끌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특히 지소연은 지난 5월 열린 맨체스터시티와 FA컵 준결승에서도 후반 39분 첼시의 1-0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골을 넣은 데 이어 결승에서도 다시 한 번 결승골을 넣고 첼시의 사상 첫 우승을 이끌었다.
1992년 창단한 첼시 레이디스는 여자 FA컵 사상 최다인 3만710명의 관중 앞에서 지소연의 결승골 덕에 창단 첫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 2012년에도 FA컵 결승에 올랐지만 당시에는 승부차기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첼시 레이디스는 2010년 창설한 슈퍼리그에서도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