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까지…‘쇼미더4’, 사과 트리플크라운 달성?

버벌진트·산이, 판정 번복 논란에 사과

버벌진트(왼쪽), 산이(자료사진/박종민 기자)
제작진과 참가자에 이어 이번엔 심사위원까지. Mnet ‘쇼미더머니4’의 사과는 계속된다.

버벌진트와 산이는 1일 오후 SNS를 통해 글을 남기며 판정 번복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두 사람은 먼저 “어제 전파를 탄 ‘쇼미더머니4’ 방영분은 전혀 제작진의 연출의도에 의해 수정되지 않은 100% 실제상황이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팀별 음원 미션에서 저희가 내린 첫 판단은 ‘쇼미더머니4’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순간부터 저희가 지키고자 했던 일관성에 어긋나는 것이었으며, 고민 후에 뒤늦게 스스로의 모순을 지각하고 음원미션 심사결과를 번복하는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저희의 부족함으로 인해 피해봤을 지코, 팔로알토 팀의 멤버 모두, 그리고 한해와 블랙넛을 포함한 모든 출연진과 제작진, 시청자 분들께 사과드립니다”라며 “긴 시간 동안 어떤 꼬리표가 저희에게 붙어 따라다녀도 변명할 수 없는 부끄러운 장면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 사안에 대해 사과드리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구차한 글을 남깁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했다.

(사진='쇼미더머니4' 방송화면 캡처)
앞서 지난달 31일 방송된 ‘쇼미더머니4’에서는 지난주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브랜뉴 팀(베이식, 마이크로닷, 블랙넛, 한해)의 음원 미션 탈락자가 공개됐다. 이날 호명된 탈락자는 블랙넛이었다.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선글라스를 낀 채 눈을 감았다는 게 이유였다.

동시에 가사 실수에도 탈락을 면한 한해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그가 브랜뉴뮤직에 소속되어 있는 래퍼여서 ‘인맥으로 인한 특혜가 아니냐’는 시선을 받았기 때문이다. 결국 한해는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었고, 합격 발표 후 내내 고개를 숙였다.

이후 다음 미션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버벌진트와 산이는 돌연 판정을 번복했다. 한해는 아쉬움에 눈시울을 붉혔고, 화가 나있던 블랙넛은 두 사람에게 거침없는 돌직구 랩을 날렸다. 심사위원, 참가자, 시청자 모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장면이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쇼미더머니4’는 논란제조기라는 오명을 씻기가 더욱 힘들어졌다. 앞서 가사 논란으로 제작진과 참가자 위너 송민호가 공식 사과한 바 있으며, 무리한 설정으로 비난 받은 싸이퍼 미션에 대해서도 자막으로 사과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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