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현아 구치소 특혜 청탁' 대한항공 부속의원 압수수색

'땅콩 회항'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자료사진)
서울 남부지검 형사5부(최성환 부장검사)는 31일 오전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내에 있는 부속 의원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른바 '땅콩회항' 논란 당사자였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 대한 '구치소 편의 청탁' 의혹과 관련해 조 전 부사장의 진료기록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실제로 대한항공 측이 브로커 염모(51)씨에게 청탁할 만한 이유가 있었는지 등을 규명하기 위해 조 전 부사장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압수수색 배경을 밝혔다.

앞서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이 구치소에 수감됐을 당시 특혜를 받도록 청탁해주는 대신 한진렌터카의 정비 사업권을 수주한 혐의(알선수재)로 염씨를 구속한 바 있다.

염씨는 지난 2월 조 전 부사장이 '땅콩회항' 논란과 함께 항공기 강제 회항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되자 한진그룹 계열사 서모 대표에게 구치소에 있는 조 전 부사장의 편의를 봐주겠다고 제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염씨가 구치소 의무과장에게 '조 전 부사장을 자주 면담하고 건강상태를 확인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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