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성장잠재력이 큰 중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에서 현지 시각으로 28일부터 30일까지 한-중미 FTA 예비협의를 개최했다.
예비협의에서 양측은 오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한-중미 FTA 제1차 공식협상을 갖고, 2달 간격으로 협상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신속하게 협상을 타결하기로 합의했다.
중미지역 6개국은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니카라과, 코스타리카, 파나마로 2014년 기준으로 전체 중남미지역 가운데 GDP규모로는 5위(2,098억 달러), 인구규모로는 3위(4,350만 명)를 차지하고 있다.
한-중미 FTA는 지난 6월 18일 한-중미 통상장관회담을 계기로 협상개시 선언을 했으며, 이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번에 협상세칙(TOR)을 논의하기 위한 예비협의를 개최했다.
한-중미 FTA가 체결되면 우리나라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중미 6개국과 FTA를 체결하게 돼 우리기업이 중미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FTA정책관은 "이번 한-중미 FTA 예비협의를 계기로 양측간 긴밀한 협의와 효율적인 협상을 통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높은 수준의 FTA를 추진하기로 합의한 것에 의의가 있다"며, "우리기업의 중남미 진출을 활성화하는 상생형 FTA 모델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