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수욕장 인명구조 드론 추락(종합)

전파간섭 추정…부산시 해상안전 드론 사업 '빨간불'

30일 오전 부산해양경비안전서가 추락 드론을 건져냈다. (사진=드론 운영업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인명 구조를 위해 비행 중이던 무인항공기 드론이 바다로 추락했다. 전파 간섭에 의한 사고로 보이는데, 부산시가 추진하던 해상안전 드론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29일 오후 3시 10분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10번과 11번 망루 사이 앞 바다 상공을 비행 중이던 드론이 갑자기 방향을 잃고 바다 위로 떨어졌다. 추락한 드론은 부산시가 해수욕장 피서객 안전을 위해 지난 27일부터 해운대 앞바다에서 시범 운영 중이었다.


드론은 백사장에서 200여m 떨어진 2차 수영 통제선 밖에서 추락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름 1.2m, 무게 8kg의 드론이 물놀이객들의 머리 위에 떨어졌다면 자칫 아찔한 상황이 연출 될 뻔했다.

부산시와 드론운영업체 측은 추락 직후 드론에 장착되어 있던 인명 구조용 튜브 2개를 발견했다. 이어 30일 오전 부산해양경비안전서가 추락지점 바다 밑에서 사고 드론을 건져냈다.

운영업체 측은 일단, 드론의 기기 결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전파 간섭이나 GPS 이상으로 인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드론 운영업체 담당자는 "해운대 일대에 각종 무전 전파를 사용하는 장치들이 많아 전파 간섭에 의한 사고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원인은 현재 조사중에 있다"고 말했다.

충돌이나 기기결함이 아닌 전파 간섭에 의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부산시가 추진하던 해상안전 드론 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인파는 물론 각종 무선 전파가 뒤섞여 있는 해수욕장에서 무선 조종에 이상이 생길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 투입된 드론 비행을 잠정 중단하고 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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