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라 머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다음 달 1일부터 경기도 안양과 고양에서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랭킹 18위의 강호 카자흐스탄과 4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세계랭킹 23위의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의 국내 평가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의 지원으로 강호 카자흐스탄과 국내 평가전을 치르게 됐다. 1일과 2일에는 오후 5시30분 안양 실내빙상장에서, 5일과 6일에는 오후 6시30분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총 4차례 평가전에 나선다.
개최국 자격으로 2018 평창 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현재 기량을 점검하고 북미 출신 한국(계) 선수들을 특별 초청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도 살펴본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이 경기를 무료 개방해 일반 시민에 아이스하키를 소개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캐나다교포 공격수인 대넬 임(22)은 2013년부터 매년 대표팀 훈련과 친선 경기에 참가하고 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랜디 그리핀(27)은 하버드대 주축 공격수 출신으로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1부리그 정규리그 통산 124경기 출전 21골 1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 입양된 마리사 브랜트(22)는 NCAA 2부(D3) 구스타브 아돌프대를 졸업했고 정규리그 110경기에서 13골 21어시스트를 올린 수비수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999년 강릉 동계 아시안게임 이후 다섯 차례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5경기를 하는 동안 1골을 넣는 데 그쳤지만 최근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만큼 이번 4연전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