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는 30일 오전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열린 에픽하이 소극장 콘서트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논란에 휩싸인 Mnet ‘쇼미더머니4’가 한국 힙합신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에 타블로는 “힙합신이 내가 알고 있던 것 보다 훨씬 크고 풍부하더라”라며 “에픽하이가 공백기가 있었고, 다시 음악을 시작하면서도 폐쇄적일 때가 있었다. 그 기간 동안 언더, 오버 따질 것 힙합신이 굉장히 커져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쇼미더머니’가 시청률도 높고, 관심도 많이 받기 때문에 힙합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전체 힙합신을 알고 보면 그렇게 큰 건 또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만해도 수천 명의 참가자가 몰렸고, 자신이 알지 못하는 크루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후 참가자들의 가사 논란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타블로는 우선 “‘쇼미더머니’는 수천명의 참가자가 몰리는 프로그램이고 카메라와 스태프가 어마어마하다. 누가누구인지 모를 정도로 많은 분들이 움직이기에 일어나는 일들을 모두가 똑같이 인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래퍼고 가사를 쓰는 사람이다. 내가 쓰고 싶은 가사를 내 음악으로 한결같이 보여주고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가사와 음악에 대해 느끼는 것은 내 개인적인 생각과 느낌이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타블로는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쇼미더머니’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