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뉴멕시코주 앨버커키 시에서 제이든 차베스 실버(17)가 괴한의 총을 맞고 쓰러지자 학교 친구인 에스페란자 퀸테로가 다급하게 911신고를 했다.
전화를 받은 매튜 산체스 구급대원은 '그가 숨을 쉬고 있는지'를 물었고 에스페란자는 "가까스로 숨쉬고 있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산체스 대원은 또다시 "그가 숨을 쉬고 있느냐'고 같은 질문을 했고 분초를 다투던 에스페란자는 "숨을 가까스로 쉬고 있다. 내가 몇번이냐 말해야 알겠느냐"며 F욕설을 날렸다.
이에 산체스 대원은 "혼자서 처리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니 나는 관여하지 않겠다"며 급기야 전화를 끊었다.
에스페란자는 "안돼요.친구가 죽어가요"라고 소리쳤지만 전화는 끊긴 뒤였다.
현장에는 신고 4분 26초만에 구급차가 도착했으나 제이든은 결국 병원에서 숨졌다.
에스페란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그가 조그만 도움이라도 주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산체스 대원 경력 10년의 911대원이었지만 이런 조치를 취했다는 사실이 공개되자 사직했다.
앨버커키 경찰서는 자동차를 타고 가며 총기를 난사한 괴한을 아직 잡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