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2분기 영업익 4129억…1분기 이어 매출·이익 ↓

'명퇴'로 영업이익↓, 가입자당 매출 ↑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2분기에도 감소하면서 1분기에 이어 실적이 정체되는 모습니다.

SK텔레콤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4조 2557억원을 기록햇다고 30일 밝혔다. 영업이익 4129억원, 순이익 3979억원이다

매출은 상호접속요율 인하에 따른 망접속수익 감소 및 가입비 폐지 영향으로 줄었다는 분석이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0.4% 증가했지만 자회사 편입한 SK브로드밴드 매출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영업이익은 매출 하락 및 특별퇴직 비용 등 일회성 인건비가 대폭 반영돼 전년동기대비 24.4%가 감소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자회사 상품매출원가 감소 및 마케팅비용 감소 영향으로 2.5% 증가했다.


이동통신 가입자 1인당 월 매출인 ARPU(가입비 제외)는 3만 601원으로, 전년 동기(3만6013원) 대비 1.6%가 늘었고, 전분기(3만 6317원) 대비 0.8%가 증가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으로 10.1% 줄어든 수치다.

전체적으로 통신서비스 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핵심 사업인 이동전화의 2분기 수익은 2조72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 줄었다. 여전히 마케팅비용이나 서비스매출 외 요인에 따라 실적이 출렁거리는 모습이다.

다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가 높은 LTE 가입자가 늘어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LTE서비스의 지속적인 확산에 따라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1794만 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2.6%를 넘어섰다.

또 실제 LTE고객의 1인당 데이터 사용량이 3월 평균 3GB에서 6월 평균 3.3 GB로 증가하는 등 무선인터넷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

SK텔레콤 이용환 재무관리실장은 "통신을 기반으로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차세대플랫폼 사업자로서 변혁을 통해 고객가치를 극대화하고 미래 성장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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