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는 중국관광객…에버랜드 하반기 13만명 유치

내달 중국 관광객 4만명 유치 계약 체결

중국에서 들여온 황금원숭이 (에버랜드)
창궐하던 메르스사태가 종료되면서 국내 여행, 숙박, 레저업계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메르스가 한창이던 이번 여름 울상을 짓고 있던 관광업계는 중국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를 끝내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에버랜드는 정부, 유관기관, 기업 등 범국민적인 해외 관광객 유치 활동에 적극 동참해 내수 경기 활성화와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 말까지 중국 등 해외 언론사와 여행업계 관계자 400여명을 초청해 탐방과 팸투어를 실시한다.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지난 29일부터 8월 1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대만, 홍콩 언론인 150여명이 31일 에버랜드를 찾는다. 이들에게 차별화된 콘텐츠와 프로모션을 소개해 중화권 소비자들을 끌겠다는 것이다.


이달 25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30일 태국, 8월 3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언론들을 대상으로 한 릴레이 탐방도 계획하고 있다.

8월 27일부터 8월 23일까지 한 달동안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등 9개국 주요 여행사 관계자 120여 명 초청 팸투어를 실시한다.

에버랜드는 다음달쯤 복수의 중국 여행사들과 하반기 관광객 4만명 유치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13만명의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연간으로는 지난해 14만명 보다 40% 이상 증가한 20만명이 에버랜드를 찾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에버랜드가 중국인에게 유명세를 타는 이유는 최근 1년간 북경TV, 섬서TV 방송에 소개됐고 관영 CCTV의 어린이 최장수 인기 프로그램 '진꾸이즈의 성'에서는 올 초 6회 분량의 특집 방송이 편성된 바 있어서다.

또한, 에버랜드는 지난해 8월 테마파크 업계 최초로 '중국 국가여유국(CNTA, China National Tourism Administration) 품질 인증'을 획득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들의 대표 관광명소로서 인정받았다.

중국 관광객들의 에버랜드 방문 만족도도 높다. 에버랜드는 지난 2011년 한국관광공사가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광지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한국관광문화원이 조사한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 조사에서도 경기지역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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