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2년 연속 1위

삼성물산이 종합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전국 1만 116개 종합건설업체의 공사실적, 재무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항목을 종합평가한 업체별 시공능력을 산정 공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그 결과 종합건설업 대표업종인 토목건축업종에서 삼성물산이 16조 7,267억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수성하였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이 12조 7,722억원으로 자리를 지켰고, 3위는 대우건설이 지난해 5위로 내려앉았다가 다시 3위를 차지하였다.

대우건설은 작년 세전순이익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1,557억원으로 돌아서면서 경영상태평가액이 크게 증가하며 순위가 상승한 반면, 실적과 순이익이 소폭 감소한 포스코건설은 9조 426억원으로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물러나게 되었다.

이어 GS건설이 세전 순손실이 크게 줄면서 시공능력 7조 9,022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한 계단 올라선 5위를 차지하였고, 6위는 대림산업이 지난해 손실을 기록하며 6조 9,455억원으로 작년보다 두 계단 내려앉았다.

7위, 8위는 롯데건설과 SK건설이 각각 5조 7,997억원, 5조 6,121억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였고, 9위는 작년에 현대엠코와 합병한 현대엔지니어링이 4조 8,310억으로 한 계단 올라섰다.


그리고, 10위는 현대산업개발이 공사실적 증가 및 세전순이익이 흑자로 반전되면서 3년만에 "TOP 10"에 재 진입하는데 성공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삼성물산이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수익성이 개선되는 등 재무상태가 호전되면서 시공능력평가액이 전년대비 27.4% 증가하여 2위인 현대건설과 격차를 벌리며 올해도 시공능력평가 1위를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100위 이내 업체의 변동현황을 보면 지난해부터 주택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며 주택건설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의 시공능력 상승이 눈에 띄었다.

특히 우남건설은 순위가 지난해 157위에서 82위로 75계단이나 급등하였고, 중흥건설은 52위 → 39위, 한림건설 58위 → 46위, 서한은 74위 → 60위 등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에 경영위기로 워크아웃 또는 법정관리가 진행 중인 동부건설(25위→27위), 경남기업(26위→29위), 에스티엑스건설(48위→53위), 울트라건설(43위→57위) 등은 작년 보다 순위가 지속 하락했다.

현재 법정관리․워크아웃을 졸업한 상태인 쌍용건설(19위→20위), 삼환기업(33위→40위), 극동건설(34위→44위), 풍림산업(45위→68위), 남양건설(91위→95위) 등도 순위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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