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바쁜 소비자 잡아라"…'스마트 픽업' 실시

회사원 이모(40)씨는 딸의 생일날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사기 위해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주문을 했다. 결제까지 한 번에 해결하고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매장에 방문하자 주문했던 케이크를 바로 받을 수 있었다.

이씨는 "시간이 없어 주문하고 결제하는 것마저 번거로웠는데 스마트폰으로 간단하게 이용할 수 있고, 원하는 시간에 바로 찾아갈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씨처럼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유통업계가 다양한 '스마트 픽업'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스마트 픽업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해 물건을 직접 수령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주문을 위해 줄을 서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제품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까지 아낄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백화점도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백화점에서 받아가는 '스마트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사이트 '롯데닷컴'이나 '엘롯데'에서 상품을 결제할 때, 스마트 픽업을 선택하면 원하는 지점에서 상품을 받아갈 수 있다.

무엇보다 직접 백화점 매장까지 가지 않도록 '스마트 픽업 데스크'를 운영해 고객들의 번거로움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스마트 픽업+고객맞춤형 주문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대로 피자를 만들고 그대로 주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 '마이 키친'을 통해 직접 도우아 토핑, 소스 등을 재료 리스트에서 골라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다.

또 '방문포장 주문'을 통해 원하는 매장과 시간을 지정해 제품을 가져갈 수 있어 소비자들의 이용이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바쁜 직장인들의 경우 퇴근시간이나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원하는 시간에 대기 시간 없이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 스마트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매장 입장에서도 사전에 주문을 통해 수요를 미리 예측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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