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현행 제도 수혜 '새누리당', 권역별 비례대표제 동의해야"

새정치민주연합은 29일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한 새누리당 내부문건 보도를 언급하며,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을 통해 과대 대표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CBS노컷뉴스는 새누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한 검토내용을 담은 내부 문건을 단독입수해 보도했다.


이 문건은 야권이 요구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지난 19대 총선에 적용해 주요 정당의 이해득실을 예측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새누리당은 스스로를 "현행 선거법의 최대 수혜자 정당"이라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이 권역별 비례대표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속내가 드러난 것이다. 과대 대표로 인한 민의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보다 자기 정당의 이해득실을 앞세워왔던 것이 아닌가"하고 꼬집었다.

이어 "민의를 왜곡하고 지역주의를 고착화하는 선거구 제도를 바로잡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새누리당이 과대 대표로 인한 민의의 왜곡과 지역주의 극복의 국민적 숙제를 외면한 채 잘못된 수혜를 천연덕스럽게 받고만 있어서는 곤란하다"며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새누리당 또한 권역별 비례대표제도가 지역주의 완화에 기여한다는 점을 인정한 만큼 자당의 유불리만 따지지 말고 권역별 비례대표제도 도입에 대승적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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