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집값, 전셋값 오른다"

KDI, 경제전문가 420명 설문조사 결과 공개…저금리가 집값 상승에 큰 영향

부동산 자료사진 (박종민 기자)
주택거래가 크게 늘면서 집값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에도 집값과 전셋값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9일 발표한 'KDI 부동산시장 동향 2015년 2/4분기' 자료에 따르면, 경제전문가 4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9.5%가 하반기에도 주택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문가들의 2.7%는 집값이 3%이상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주택가격을 상승시키는 원인으로는 저금리(55.2%)와 전세가격 상승(29.2%)이 지목됐다.

경제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전셋값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의 62.4%는 전셋값 상승폭이 1~3% 사이에서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고, 3% 이상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라는 응답도 18.7%로 적지않았다.

전셋값 상승 요인으로는 전세물량 감소(51.5%)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예측됐고, 이어 저금리(24.5%), 월세지급에 대한 부담감(14.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 2분기에 주택매매 거래량은 34만743건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39.1%나 급증했고, 특히 수도권의 매매 거래량이 전년동기대비 64.3%를 기록해 거래량 증가를 주도했다.

이에따라 2분기 주택매매 가격도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3.3% 상승하며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했고, 주택가격 상승세는 수도권(2.9%)보다 비수도권(5.1%)이 더 높았다.

지난 2분기 전셋값도 전년동기대비 4.5% 상승해 전분기(3.6%)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그러나 월세 가격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에서 각각 전년동기대비 1.2%와 0.2%씩 감소해 월세는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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