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백화점 1층은 수많은 아웃도어 브랜드들로 가득 차있다. 유행도 유행이지만, 그만큼 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건강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가수 이효리도 트레킹이 취미라 밝히며 북한산과 청계산을 자주 오른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도 이처럼 좋은 산들이 많지만 전 세계에 자리한 유명산들은 트레킹족들의 열정을 불태우기 충분하다.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오른 산들을 비롯해 수많은 빙하와 만년설이 함께 어우러진 남반구의 알프스, 쿡산 국립공원은 마오리어로 아오라키(Aoraki)라 불리며, 마운트쿡으로 더 익숙하다. 뉴질랜드의 최고봉으로서 에드먼드 힐러리 경이 인류 최초의 에베레스트 정복을 하기 전에 등반 기술을 닦은 장소로 알려지며 더욱 유명해졌다.
마오리 전설에 의하면 하늘의 신 라키누이에게는 아오라키를 포함해 4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어느 날 형제들은 바다를 건너던 중 암초에 카누가 걸려 전복됐다. 카누에 매달려 버텼지만 살을 에는 남풍이 불어와 모두 그대로 돌이 돼버렸는데, 그 카누가 남섬이 되고 카누에 매달린 형제들이 산이 돼 알프스를 이뤘다고 한다.
전문 등반인들 사이에선 오세아니아 최고의 등반지로 알려질 만큼 삼세가 험한 곳이지만, 쉬운 코스로 고르면 아마추어도 충분히 걸어볼 수 있다. 모두 정비 상태가 좋고 표지판도 잘 부착돼 있다. 레즈 탄즈 트랙이나 키아 포인트, 후커밸리 트랙은 왕복 2시간짜리 코스로 일정이 바쁘거나 등산을 잘 못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등반을 즐기지 않는 사람이라면 빙하를 구경하자. 헬리콥터나 스키 비행기를 타고 아름다운 빙하 위에 내릴 수 있다. 중급 스키어에는 태즈만 빙하가 좋고, 상급 스키어에게는 머치슨, 다윈, 보니 빙하가 좋다. 자연이 빚어낸 얼음 덩어리나 얼음 동굴 사이에 내려서는 바로 그 순간부터 잊지 못할 추억이 시작된다. 10월에서 5월 사이에 가면 보트를 타고 태즈만 빙하 끝의 호수를 건너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특히 1884년 이래 어드벤처 여행객들의 안식처로 알려진 허미티지 호텔은 완벽한 산악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레이셔 익스플로러스, 태즈먼밸리 아르고 투어스, 빅 스카이 스타게이징(천문대), 쿡산 가이드 당일 하이킹, 경관 비행, 에드먼드 힐러리 알파인 센터의 뛰어난 영상물 등 세계적인 수준의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게다가 빙하 계곡 탐험에서 풍미 가득한 미각 모험까지 왜 허미티지 호텔이 모험의 기지라 불리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문의=세계로여행사(02-3482-5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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