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름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 TV앞에 아이들을 망부석처럼 앉게 했던 피너츠(Peanuts)의 주인공들이 한국을 방문한다.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은 "스누피의 65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사랑’이라는 주제로 스누피 인 러브(Snoopy in Love)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원작자 찰스 슐츠는 피너츠 만화를 죽기 하루 전까지 그렸으며, 평생 1만 7,897편의 신문연재 만화를 그렸다.
65년간 하루도 빠짐 없이 신문에 연재된 스누피는 세상과 사람을 연결하는 새로운 통로이자 메신저로, 미국 문화를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자리잡았다.
스누피와 피너츠의 캐릭터들은 인생의 희로애락뿐만 아니라 사회 정치 등의 다양한 이슈들을 천진난만한 눈으로 바라본다.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은 국내 최초로 찰스 슐츠 뮤지엄의 오리지널 소장품으로 구성된 인사이드 피너츠(Inside Peanuts)와 하트브레이크 인 피너츠(Heartbreak in Peanuts)를 전시한다.
슐츠는 매일 습관적으로 작품의 주요 소재가 되는 스케치들을 쓰레기통에 버렸다.
다행히도 그의 비서가 이 구겨진 종이들을 쓰레기 사이에서 되찾아 왔고, 평평하게 다림질한 뒤, 후대를 위해 보관했다.
‘인사이드 피너츠’는 피너츠의 제작과정과 변천사, 그리고 등장인물의 캐릭터를 그의 만화를 통해 보여준다.
‘하트브레이크 인 피너츠’는 피너츠 에피소드에 나오는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 전시이다.
어린 아이들의 눈을 통해 바라본 진솔한 사랑의 모습들은 유머러스 하면서도 따뜻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와 함께 특별히 국내외 아티스트 65명이 참여해, 스누피에 대한 그들만의 해석이 담긴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기빙 마이 하트 투 스누피(Giving My Heart to Snoopy)를 진행한다.
스누피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은 국내 작가와 유명인들이 직접 작업한 65개의 스누피 피규어는 자선경매로 판매되고 수익금은 모두 월드비전에 기부될 예정이다.
롯데 측은 "이번 전시는 이제 만화의 컷을 넘어 패션 아이콘과 예술작품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있는 스누피의 원천적 힘을 국내외에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전시는 오는 30일부터 8월 9일까지 잠실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6층(전시)과 지하1층 광장(판매)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