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결정은 가족사에 기인한다. 백종원의 아버지 백승탁 전 충남교육감은 지난달 대전의 한 골프장에서 20대 캐디를 추행한 혐의를 받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될 예정이다.
'일시 하차'라고는 하지만 복귀 시점은 기약할 수 없다. tvN '집밥 백선생' 등 쿡방에서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레시피를 선보여 선풍적 인기를 누린 백종원은 '마리텔'을 인기예능으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그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모두 물리치고 6연승으로 독주했다. 백종원의 퇴장은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강력한 대항마 '종이접기 아저씨' 김영만이 등장한 터라 더 아쉽다. 백종원과 김영만은 지난 25일 방송된 7번째 인터넷 생방송 'MLT-07'에서 방송 이래 최고 접전을 벌였다. 이날 생방송은 시청자가 몰리는 바람에 서버 불안정으로 방송이 여러 차례 다운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엎치락 뒤치락 승부는 그 자체로 볼거리였다.
백종원이 빠진 '마리텔'에서 김영만이 언제까지 연승을 이어갈지도 관심거리다. 김영만은 'MLT-07'에서 백종원을 꺾고 정상에 등극했다. 전반전에서 인간계 1위에 오른데 이어 후반전에서 최종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
다음주 방송되는 'MLT-08'에서는 'TV유치원 하나둘셋'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신세경과 17년 만에 재회, 함께 종이접기를 하며 시청자들을 추억 속으로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