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회의원 정수 늘리자는 野에 '십자포화'

"국회는 지금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이 중요"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 일각에서 국회의원 정수를 최대 390명까지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27일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지금 양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질이 중요하다"면서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보다 국회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할 때"라고 잘라말했다.


그러면서 "의원수가 아니라 공천권을 국민들께 돌려드리는 정치쇄신이 돼야 한다"며 "새누리당이 제안한 오픈프라이머리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수용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인제 최고위원도 미국과 일본의 국회의원 수를 예를들며 "우리 의원수가 적지 않은 것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다"면서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현 최고위원은 "(국회의원 정수 조정문제에 대해 야당이) 나름대로 장·단점을 검토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국회의원 정수 조정이 '정치 세력자 구제책' 이런 방향으로 나가선 안된다"고 반대했다.

황진하 사무총장은 "국회의원 수를 369명~390명으로 늘리자는 발상과 오픈프라이머리에 반대하는 발상 등에 개탄스러운 생각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국회의원 숫자가 모자라 국민들이 신뢰하지 않고 숫자가 모자라 양질의 정치를 하지 못하는 것인지 야당에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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