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도 떨이?'…롯데百 역대 최대규모 '명품대전'

백화점 명품대전 자료사진
경제 불황에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던 유통업계가 대규모 '재고 떨이' 행사로 매출 효과를 톡톡히 본데 이어 이번에는 역대 최대 대규모 '명품 대전' 행사를 열어 실적을 이어가고자 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소공동 본점을 시작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대전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백화점 측은 이번 행사에서 250여개 브랜드가 지난해의 1.5배에 달하는 1,500억원 상당의 물량을 30~50% 할인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 명품대전에서 인기가 높았던 가방, 슈즈 등 잡화 상품군의 비중을 높였다. 보통 해외명품대전에선 잡화 상품군의 비중이 절반을 차지하지만 이번 행사에는 잡화 물량 비중을 60%까지 늘렸다.

지방시, 끌로에, 돌체앤가바나, 디스퀘어드2, 알렉산더왕, 톰브라운 등 50여개 브랜드는 행사에 처음으로 참여한다. 본점에서는 키아라페라그니(슬립온), 비타패드(주얼리) 등 미입점 브랜드들을 할인 판매한다.

프리미엄 슈즈존에선 지미추, 스튜어트와이츠먼 등 명품 구두를 선보이고 에트로, 겐조,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인기 브랜드 물량을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늘렸다.

행사 기간 본점 행사장에서 롯데·신한카드로 구매하면 구매금액에 따라 각각 5%, 10%에 해당하는 롯데상품권을 증정하고, 롯데카드로 50만원 이상 구매하면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도 준다.

행사는 본점(7월29일∼8월2일), 부산본점(8월6∼9일), 잠실·에비뉴엘월드타워점(8월13∼16일), 대구점(8월12∼16일)에서 차례로 진행된다. 잠실점과 에비뉴엘월드타워점 행사는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앞서 신세계 백화점은 업계에서 가장 빠른 명품대전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지난 23일부터 진행했다.

휴가철 해외 여행을 통해 직접 현지 구매를 노리는 소비자들의 명품 소비 수요를 선점하고 7월 들어 보인 소비 회복세를 돌려 놓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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