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김희애는 '상류사회' 후속으로 다음달 3일 첫 방송되는 월화드라마 '미세스캅'(유인식 연출, 황주하 극본)에서 형사로 분했다.
김희애는 극중 능수능란한 수사력뿐 아니라 세상을 끌어안는 따스한 눈빛과 심장, 차가운 두뇌를 지닌 강력1팀장 최영진 역을 맡았다.
연기 생활 중 경찰 역이 처음인 김희애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수수한 옷차림에다 다소 터프한 언어와 행동을 선보이는데, 김민종 이다희 손호준 허정도 이기광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다음으로 김태희는 수목극 1위인 '가면' 후속으로 다음달 5일 처음으로 전파를 타는 드라마스페셜 '용팔이'(오진석 연출, 장혁린 극본)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다.
극중 한신그룹의 제1 상속녀 한여진 역을 맡은 김태희는 오빠 한도진(조현재)과 소수 의료진에 의해 강제로 잠든 설정에 따라 연기에 임한다.
한여진은 용팔이, 즉 용한 돌팔이 의사인 김태현(주원)을 만나면서 자신을 가둔 이들을 향한 복수를 꿈꾸는 여인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김태희는 이 와중에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운명적인 사랑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작품에는 주원 조현재 채정안 정웅인 스테파니리 등이 출연한다.
마지막으로 김현주는 하지원 이진욱 주연의 주말 드라마 '너를 사랑한 시간' 후속으로 다음달 22일 첫 방송되는 '애인있어요'(최문석 연출, 배우미 극본)로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김현주가 맡은 도해강은 극중 제약회사의 기업변호사 겸 경영상무로 지적이고도 우아한 카리스마를 지니고 있다.
30년 만에 운명처럼 만난 도해강의 쌍둥이 동생으로, 무뚝뚝하지만 속정 깊은 경리부 직원 독고용기로도 분해 1인 2역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 명의 여배우들이 8월에 맞춰 동시에 SBS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특히 이들은 모두 이전과는 전혀 다른 연기를 펼치기 위해 현재 대본리딩뿐 아니라 촬영 중에도 늘 진지한 모습으로 연기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