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음란물유포방조 혐의로 웹하드 사이트 운영자 최모(31)씨 등 4명과 헤비업로더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2013년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각자의 웹하드 사이트를 통해 음란물 동영상 약 34만건을 유포하고 2억 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 등 웹하드 운영자들은 각자 구로나 가산역 인근 디지털단지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헤비업로더가 자료를 올리면 이에 관한 수익금 중 20~25% 가량을 웹하드 포인트 형태로 지급받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특히 이 가운데 최씨가 운영한 웹하드는 타 업체와 달리 미리보기 기능을 첨부해 회원들이 약 1분간 자신이 다운로드 받을 파일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해 80여만명의 회원을 모집했다.
경찰 관계자는 "웹하드 운영자들은 10여명의 종업원을 두고 음란물을 찾아내 막았다고 진술했지만, 실제로는 헤비업로더들이 음란물을 올린 것을 알고도 매출을 올리기 위해 방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