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허창수 회장, 최태원·김승연 등 재벌총수 사면 건의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24일 청와대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지원기업 대표 간담회에서 "지난 22일 인천의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을 마지막으로 18개 센터를 모두 개소했다"며 기업들이 창조경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은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창업열기가 고조되고 국내외에서 주목하는 성공사례들이 나오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의 인재, 작은 벤처기업, 시골 농민까지 창조경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조경제의 열기가 전국의 지역 곳곳으로 퍼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제 우리 기업들은 보다 속도감 있게 박차를 가해 혁신센터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우수 벤처기업 지원과 전용펀드 조성 ▲대기업과 지역 역량을 결합한 특화사업 추진(전북=효성 탄소 클러스터, 충북= LG의 케이뷰티) ▲낙후된 분야 지원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전경련은 밝혔다.

이날 청와대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삼성과 GS 등 대기업들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격려와 당부 발언을 하며 대기업에 큰 기대를 나타내 향후 대기업 오너들의 역할이 한층 커질 것임을 예고했다.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창조경제를 소재로 한 토론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발언이 길어져 예정된 시간보다 40~50분 더 걸려 끝을 맺었다.

이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나 대기업 총수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적으로 총수 사면을 거론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전경련 차원의 사면 건의서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여기에는 최태원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23일 강원도 평창에서 진행된 전경련 하계포럼에서 "(기업인을)사면해주면 어느 정도 본인이 사회에 보답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겠느냐"면서 "우리가 사면 요청안을 (청와대에)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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