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26일 금융회사별 기초 재무정보와 각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주요 경영지표 정보를 소비자의 눈높에 맞춰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 홈페이지에 금융회사별 경영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나 소비자가 금융회사별 경영현황을 비교 검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금감원은 또 ‘금융상품 통합 비교공시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비교공시 활성화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문제점 등 주요 소비자 이슈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보고서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 서비스도 확대된다. 현재 금융회사가 아닌 기관에 잔존하는 상속채무는 조회되지 않고 있다.
금감원은 신용보증재단 및 무역보험공사가 갖고 있는 보증채권과 상조회사 납입액을 조회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 등 민간포털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소비자보호 컨텐츠 제공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검색어 입력시 해당 정보가 먼저 조회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대학생대출’ 검색을 하면 대부업체 광고가 주로 검색된다.
또 금융회사 홈페이지에 있는 소비자정보를 단일 코너인 가칭 ‘소비자포털’에 집중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금융회사의 민원건수 공시방법도 개편된다. 현재 반기로 돼 있는 공시주기를 분기로 단축하고 민원건수를 금융협회 홈페지에서 비교.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금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금융자문이 활성화되고 다문화가족 등의 교육 지원을 위한 맞춤형 교재가 개발된다.
한편 금감원은 금융범죄.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5대 금융악 등 모든 예측가능한 피해에 대해 소비자경보를 적기에 발령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