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 상반기 영업익 3조3389억원…전년比 17.1%↓(종합)

2분기 영업익 16.1% ↓..."하반기 신차효과 극대화..수익성 제고"

자료사진 (사진 = 스마트이미지 제공)
현대자동차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3조33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1% 감소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현대차는 이날 2분기 경영실적발표를 통해 매출액 22조8216억원, 영업익 1조7509억원, 당기순이익 1조7904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올 2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0.3%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6.1% 줄었다.이는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1조7천510억과 비슷한 수치로 2014년 1분기(3.7%) 이후 5분기째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올 2분기 영업이익 감소세가 지난 1분기(-18.1%)보다 둔화돼 현대차 실적이 최저점을 통과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7천9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8% 감소했고, 판매 대수는 123만2천943대로 2.8% 줄었다.

올 상반기 실적은 매출 43조7천644억원, 영업이익 3조3천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와 17.1%가 각각 줄었다. 당기순익은 3조7천73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8%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241만5천777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한 33만5천364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줄어든 208만413대를 팔았다.

현대차는 올 하반기에도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확산하는 가운데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경영난 타개를 위해 판매 증진을 위한 전사적인 지원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를 높여 미래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지역별, 시장별 상품 구성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전략 신차들을 세계 주요 시장에 선보여 신차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준중형 및 친환경차 신모델을 선보이고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 신형 투싼을 투입하며 인도 및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 소형 SUV 크레타를 조기 출시해 글로벌 SUV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환율 동향을 고려했을 때 향후 긍정적인 환율효과가 기대된다"며 "글로벌 신차 출시가 집중돼 있는 하반기에 판매 증대 및 공장 가동률 개선과 더불어 전사적인 비용 절감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수익성 제고에도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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