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 경기에 5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도 2할8푼2리에서 2할8푼6리까지 올랐다.
최근 조디 머서의 부상으로 유격수 자리를 꿰찬 강정호는 다시 3루수로 출전했다. 유격수는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페드로 플로리몬이 맡았다. 3루수 조시 해리슨마저 부상을 당한 상황이라 클린트 허들 감독도 여러 카드를 시험 중이다.
수비 포지션과 상관 없이 강정호의 방망이는 뜨거웠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캔자스시티 선발 에딘손 볼케스의 95마일 싱커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든 강정호는 4회초 무사 1루에서도 볼케스의 84마일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뽑았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이다.
강정호는 6회초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마지막 타석은 8회초 2사 1, 2루였다. 피츠버그가 1-5로 뒤진 상황. 캔자스시티는 추격을 막기 위해 볼케스 대신 특급 불펜 중 하나인 웨이드 데이비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결국 강정호는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1-5로 졌다. 후반기 6경기에서 1승5패로 주춤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