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와 농협은 22일 진행한 2부 시장 알뜰주유소 공급권 공개입찰에서 한화토탈이 휘발유 부문에서 최저가로 낙찰받아 2부 시장 휘발유 부문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한화토탈은 올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휘발유 기본 1억9000만ℓ에 옵션 9500만ℓ를 알뜰주유소에 공급하게 된다.
앞서 한화토탈은 지난 14일 2부 시장 휘발유 부문 공급자로 입찰에 참여했으나 단독입찰로 입찰이 미뤄진 바 있다.
삼성그룹과의 '빅딜'로 삼성토탈을 인수한 뒤 올해 4월 사명을 한화토탈로 변경한 한화그룹은 경인에너지 매각 후 16년 만에 정유업을 재개하게 됐다.
한화는 이같은 상징적 의미 뿐 아니라 내수 물량의 80~90%를 안정적으로 소비할 공급처를 확보하는 성과도 거뒀다.
한화토탈은 지난 2012년 알뜰주유소가 처음 도입된 이후 매년 2부 시장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알뜰주유소 공급물량 점유율은 2012년 7%에서 지난해 40%까지 급증했다.
알뜰주유소 1부 시장은 현대오일뱅크(중부권역)와 GS칼텍스(남부권역)가, 2부 시장은 현대오일뱅크(경유)와 한화토탈(휘발유)이 선정돼 오는 9월부터 2017년 8월까지 유류제품을 공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