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증권가에서는 "구글이 LG전자 지분 35%(약 2조 5000억원 규모)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로 인수해 지주회사 LG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지난 1분기 기준 LG전자 지분은 (주)LG 33.7%, 국민연금 7.4%, 우리사주 조합 1.1%이며 나머지 56.5%는 소액주주가 갖고 있다. (주)LG를 제외하면 주식을 대량보유하고 있는 주체가 없는 상황에서 블록딜을 한다는 것은 사실 '근거 없는 루머'에 불과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지 않겠다"면서도 "블록딜로 지분을 매도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조성진 LG전자 사장도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세탁기 출시 간담회에서 "(구글의 LG전자 인수설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못 박았다.
그러나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LG전자 주가는 장중 한때 전일보다 15% 가까이 급등해 4만 85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간 거래량도 급등해 누적 거래량이 312만주에 달했다. 전일 거래량은 136만주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