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03개 반도체 협력사에 142억원 인센티브

3년새 인센티브 지급업체 2.3배 지급액 5.6배 증가

3분기 반도체 분야에서 예상 밖의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가 24일 103개 반도체 협력사에 총142억 규모의 상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2010년 반도체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 시행 이후 최대 금액으로 삼성전자는 협력사와 상생·동반성장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지급시기를 앞당겼다.

반도체 설비 유지보수 전문기업 ‘나노원텍’의 오세룡 대표는 "협력사 인센티브제도 덕분에 우리 직원들도 한국 반도체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향후에도 협력사들과 지속적으로 동반성장 할 수 있도록 협력사의 자체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 연 1회 연초에 지급하던 인센티브를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로 나눠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이 반도체 협력사에 사상 최대규모 인센티브를 지급할 수 있게된 데는 지난 분기 실적호조가 크게 작용했다. 삼성은 지난 2분기 총 매출액 48조원 영업이익 6조 9천억원을 달성하며 1분기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는데 기여가 가장 컸던 분야가 바로 반도체다.

삼성그룹의 2분기 잠정실적을 보면, 반도체를 포함한 부품 부문이 1분기에 이어 3조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는 3조3천900억원 이었고 반도체 한 품목만 따져도 3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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