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품행사, '당첨자 개별통보'라면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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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마트의 경품 행사 횡령 사건으로 고가 경품행사의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당첨자를 개별통보하는 경품행사는 일단 의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경품행사 대행업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송충식씨는 2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동차,아파트 등을 준다면서도 당첨자는 개별통보한다는 경품행사는 함정"이라며 "홈페이지에 당첨자를 알리는 경우도 실수령자가 없으면 안된다"고 밝혔다.

송 씨는 "주최측과 경품행사 대행업체가 서로 짜고 고객들에게 경품을 지급하지 않고 빼돌리는 것이 가능하다"며 "예를 들어 사회자가 당첨자의 고객정보를 제대로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외운 (특정) 고객정보를 읽는 방법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당첨자를 고객들로 하여금 직접 뽑게 하는 경우도 사회자가 미리 고객으로 가장한 사람을 지명하는 방법으로 짜고 할 수 있다"며 "컴퓨터 추첨도 기계적 조작을 하면 조작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저가의 상품은 그냥 현장에서 주고 고가의 상품은 미리 정해진 고객에게 준다"며 "현장에서 꼼수를 부리는 것을 일반인들은 알아차리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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