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이 주는 새로운 시작…인간으로 산다는 것에 대하여

거장 난니 모레티 감독 신작 '나의 어머니' 내달 20일 개봉

영화 '나의 어머니' 스틸(사진=티캐스트 제공)
거장 난니 모레티 감독의 신작 '나의 어머니'가 다음달 20일 개봉한다.


영화 나의 어머니는 엄마와의 이별을 앞두고 가족도 일도 사랑도 마음처럼 쉽지 않은 영화감독 마르게리타와 그녀 곁의 사람들이 겪는 일들을 우아한 유머와 담담한 슬픔으로 그려낸 드라마다.

난니 모레티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인 이 영화는 지난 5월 열린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실을 통해 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여정을 유머와 함께 우아하게 탐구하는 명작'이라는 찬사를 얻었다.

그 덕에 인간 존재를 깊이 있게 성찰한 예술적 성취가 돋보이는 영화에 주는 '에큐메니컬상'을 탔는데, 칸영화제 상영 뒤에는 15분간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탈리아 작가주의 영화의 오늘을 대표하는 난니 모레티 감독은 '아들의 방'(2001)으로 제54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나의 즐거운 일기'(1994)로 제47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받은 거장이다.

앞서 난니 모레티 감독은 칸영화제에서 '4월'(1998), '악어'(2006),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2011)로 각각 제51회, 제59회, 제64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항상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며 "가능하다면 점점 아름답게'라고 밝혔다.

그의 신작 나의 어머니 역시 삶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특별한 시선으로 진실을 길어올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영화에는 이탈리아의 대표 여배우 마르게리타 부이와 줄리아 라짜리니를 비롯해 '바톤 핑크'(1991)로 제44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은 감독 겸 배우 존 터투로, 아들의 방에 이어 다시 한 번 배우로 나선 난니 모레티 감독 자신이 출연한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