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연합뉴스는 지난 11일 진행된 ‘쇼미더머니4’ 녹화에서 래퍼 블랙넛의 선정적인 랩 퍼포먼스를 본 프로듀서진이 문제제기를 해 수시간 동안 녹화가 중단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랙넛은 이날 선정적인 랩과 함께 죽부인을 들고 나와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프로듀서들과 제작진은 대기실로 자리를 옮겨 프로그램의 문제점과 방향에 대해 3~4시간 가량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 ‘쇼미더머니4’ 측 관계자는 CBS노컷뉴스에 “예정돼 있던 촬영을 모두 마친 후 프로듀서들과 제작진이 방향성을 두고 회의를 한 것은 맞지만, 녹화 중단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가사 논란이 불거졌던 만큼 블랙넛을 포함, 래퍼들이 펼친 무대를 어떻게 다둘 것인지를 논의했다는 설명. 이 관계자는 “갑자기 카메라를 끄고 녹화를 중단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방송은 심의 규정에 의거해 신중하게 만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쇼미더머니4’는 연이은 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상태다. 위너 송민호의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가사가 문제가 돼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 공식 사과했고, 참가자들의 몸싸움이 벌어진 싸이퍼 미션에 대해서는 ‘논란을 일으켜 정말 죄송합니다. 쇼&프루브(Show & Prove), 한국 힙합 발전에 보탬이 되는 쇼미더머니가 되겠습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내 진화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