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총선·대선 표 잃더라도 하반기 노동개혁 추진"

원유철 "하반기 국회는 노동개혁 함께 나서야"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윤창원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0일, 하반기 국회의 최우선 추진 과제로 ‘노동 개혁’ 문제를 거론했다.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체질을 바꾸려면 경제의 비효율성을 제거해야 하는데 가장 대표적인 게 바로 노동 개혁”이라며 “하반기에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노동 개혁을 최우선 현안으로 삼고 당력을 총동원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국 사회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노동시장의 양극화”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중·장년과 청년, 남성과 여성, 고학력과 저학력 등 다섯 부분의 집단 간 격차를 설명했다. 그는 “노동시장의 양극화로 소득 격차가 커지고 이에 따라 소비의 차이가 커지고 가계 부채가 증가하고 기업투자가 약화돼 경제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어 “불평등이 심해지면 그 나라는 절대 건강해질 수 없고 미래가 어두워진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노동 개혁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만큼 어떤 반대나 불이익이 있어도 감수하고 헤쳐 가겠다”며 “내년 총선, 내 후년에 대선을 앞두고 있지만, 국민과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면 표를 잃을 각오로 노동 개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독일이 노동 개혁을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화, 고용의 다변화에 나섰고 이를 통해 청년과 여성, 고령자에게 다양한 일자리가 제공됐다"면서 "하반기 국회는 노동개혁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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