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의 구속집행정지가 다시 연장된 건강상 주요 배경은 신장 이식에 따른 거부반응 때문이다.
지난 2013년 신장 이식 수술을 받은 이 회장은 안정화 단계여야 할 지난 4월 거부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후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친 거부반응에서도 모두 양성반응이 나타나는 등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CJ 측은 이 회장의 거부반응을 제어하는 과정에서 면역억제제가 다량 사용되는데, 이 때문에 또 감염이 일어나는 부작용을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거부반응치료와 감염경계의 균형을 맞추는 중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이 회장은 자신의 건강과 재판 등에 대한 불안감으로 신경쇠약 증세가 심해진 상태라고 한다. 지난 6월부터는 신경정신과 관련한 진료도 받고 있다. 최근에는 특히 걷지 못하게 될 지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법원은 21일로 끝나는 이 회장의 구속집행정지 기간을 11월 21일까지로 4개월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