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지, '코스 레코드'로 5년 만에 우승

K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정상

조윤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에만 9타를 줄이며 4년 11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달성했다.(자료사진=KLPGA)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코스 레코드'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조윤지는 19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642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에서 9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단독 선두 배선우(21·삼천리)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조윤지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는 '코스 레코드'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성공했다. 조윤지는 이 코스의 종전 최소타 기록(8언더파 64타)를 1타 줄였다.

2010년 '볼빅 라일앤스코트 여자오픈' 이후 약 5년 만에 승수를 추가한 조윤지는 KLPGA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지난 5월 'E1 채리티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8개 홀 연속 버디를 잡는 KLPGA투어의 신기록을 달성하고도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말끔하게 씻었다. 우승 상금 3억원에 1억원을 육박하는 후원사의 고급 차량까지 부상으로 받았다.

조윤지는 “눈이 즐겁고 행복한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이 되어 너무 기분이 좋다. 기다린 만큼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개인적으로 타고 싶었던 차를 우승 부상으로 가지게 돼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민선(20·CJ오쇼핑)도 버디 7개에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조윤지의 기세에 밀려 2타 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했던 배선우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6위(12언더파 276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이 대회 출전을 강행했던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최종일 경기를 앞두고 기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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