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경찰서는 당시 마을회관에 함께 있었던 A(여 83)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용의자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게다가 용의자가 고령인 점 때문에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7일 용의자를 붙잡아 1차 조사를 마쳤다. 고령인 용의자가 정신적인 충격이 있을 것을 감안해 비교적 가볍게 조사를 끝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A씨의 집 근처에서 농약이 든 병을 발견한 것 외에는 뚜렷한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경찰은 추가 물증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오늘 중 용의자를 상대로 2차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18일 새벽 1시 40분쯤 살충제가 든 음료수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라모(여 89)씨가 숨져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또 치료를 받고 있는 나머지 3명도 아직까지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