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살충제 음료' 1명 추가 사망, 경찰 증거확보 주력

지난 14일 살충제 음료수 음독 사건이 일어난 경북 상주시 공성면 금계1리 마을회관.
경북 상주 농약 음료수 음독 사건의 유력 용의자가 붙잡힌 가운데 음료수를 마신 할머니 1명이 추가로 숨져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경북 상주에서 일어난 농약 음료수 음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A(여 83)씨의 신병을 확보해 범행 여부를 조사했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당시 피해 할머니 6명과 함께 마을회관에 있었던 할머니였다.

경찰은 할머니의 집 뒤편에서 발견된 자양강장제 병에서 살충제 음료수와 동일한 성분의 농약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자양강장제 뚜껑이 해당 살충제 음료수 병의 마개로 사용된 것도 중요한 단서였다.

할머니는 또 마을회관에 함께 있던 7명 가운데 유일하게 살충제 음료수를 마시지 않았고 다른 할머니가 쓰러진 뒤에도 신고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추가 증거 확보와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한편 살충제 음료수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라모(여 89)씨가 18일 새벽 숨져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치료를 받고 있는 나머지 3명도 아직까지 상태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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