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11시께 시코쿠(四國) 지방의 고치(高知)현에 상륙한 낭카는 17일 주고쿠(中國) 지방(돗토리·시마네 ·오카야마·히로시마·야마구치현)을 통과한 뒤 시속 20km 속도로 일본 서부 해안을 따라 북동쪽으로 북상했다.
NHK가 이날 오후 5시에 집계한 결과에 의하면, 16일 이후 태풍에 의한 폭우 등의 영향으로 효고(兵庫)현에서 남성 2명이 사망하고 18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에 걸쳐 총 57명이 부상했다. 시가(滋賀)현에서는 2살 박이 남자 아이가 강에 빠져 의식불명 상태다.
폭우가 내린 도쿠시마(德島)현·오사카(大阪)부·효고현·교토(京都)부·시가현·나라(奈良)현·와카야마(和歌山)현 등지의 일부 지역에는 토사재해 경계 정보가 발표됐다.
일본 기상청은 산사태나 강의 범람을 경계하고 저지대의 토지 침수 등에 주의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