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월 5000원에 무제한 통화

1
사용자들은 이제 마음껏 통화하면서도 통신요금을 다이어트할 수 있게 됐다. 업체 간의 무한 경쟁으로 인해 급기야 ''무제한 요금제''까지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통신시장에 잇달아 무제한 요금제가 등장하면서 가계 통신비 절감에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인터넷전화 스카이프(www.skype.co.kr)는 ''무제한 요금제''를 정액제로 내놓으면서 전화시장의 무제한 요금제 도입에 시동을 걸었다.

월 5000원에 시내·시외 전화를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무제한 국가플랜''과 월 1만원에 국내는 물론 세계 주요 34개국까지 무제한 쓸 수 있는 ''무제한 월드플랜''을 선보인 것이다. 미국, 중국 등 5개국은 이동전화까지 무제한이다.

통화시간에 따라 과금하던 일반 집전화와 달리 월정액만 내면 무제한 통화를 할 수 있는 정액제가 국내에 출시된 것은 스카이프가 처음이다. 게다가 별도의 의무약정 기간도 없다.


기존 일반전화에도 무제한요금제가 있었으나 통화당 접속료를 받는 제한적 요금제로 운영 돼 왔다. 무제한 요금제가 주목 받는 것은 획기적인 할인 혜택으로 고객의 요금불안감 해소에 결정적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지난 한달 동안 스카이프 ''무제한 국가플랜''을 사용한 주부 유지영(56)씨는 월평균 3만 5천원 내던 집전화 요금을 휴대폰에 통화한 요금을 제외하고 5천원에 해결했다. 기존 요금 대비 70% 정도를 절감한 것.

이러한 경제적 혜택에 힘입어 국내 사업을 담당하는 옥션 스카이프 홈페이지(www.skype.auction.co.kr)는 무제한 요금제 출시 이후 평균이용자가 44%나 증가했다.

무제한 요금제 바람은 통신 부가서비스에도 불고 있다.

최근 3G 시장에 합류한 LG텔레콤은 풀브라우징 서비스 ''오즈''를 내놓으며 월정액 6000원에 휴대전화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요금을 선보였다.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보름여만에 오즈 가입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SKT도 월 2만6000원에 휴대폰 무선인터넷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세이프 요금제''를 서비스 하고 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