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커벨' 홍주연, "유승옥? 엔터테이너 같아"

"연예계 진출보다 선수로서 입지 다진다"

'머슬 마니아' 홍주연 선수 (사진=황진환 기자)
'머슬 글래머' 유승옥, 정아름, 이연과 함께 차세대 몸매 종결자로 불리는 홍주연이 유승옥과는 갈 길이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10일 오후 강남의 한 피트니스 센터에서 만난 홍주연은 오는 9월 열리는 'IFBB 코리아 그랑프리'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머슬대회 후 방송활동으로 얼굴을 알린 유승옥과는 전혀 다른 행보다.

"유승옥씨는 너무 엔터테이너 같이 비춰지는 것 같아요. 전 그런게 싫어서 TV출연을 자제하고 있거든요. 선수로서 입지를 다지는게 우선이에요."

홍주연은 '2014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세계대회 선발전'의 미즈비키니 미디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유승옥은 '2014년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세계대회 선발전'을 거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아메리카 위크엔드 인 라스베이거스(MUSCLEMANIA FITNESS AMERICA WEEKEND in Las Vegas)'대회 모델 커머셜부문 TOP 5를 수상한 바 있다.

'머슬 마니아'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연예계 활동에 주력하는 유승옥과 달리 홍주연은 선수로서 모습을 먼저 보이고 싶다는 것.


"유승옥씨에 대한 라이벌 의식은 없어요. 분야가 다르다고 생각해요. 유승옥씨가 연예계 활동을 하는 것처럼 전 그냥 선수생활에 집중하는거에요. 국내는 물론 해외대회에서 우승해 이 분야 최고가 되고 싶어요."

최근 '근육미인' 전성시대를 맞아 피트니스 선수나 머슬 대회가 주목받고는 있지만 비키니 종목이라는 낯선 단어와 여성의 몸을 보여줘야 한다는 사실에 아직은 시선이 곱지 않은게 사실.

"사실 유승옥씨나 다른 분들 덕에 머슬 대회가 알려진 건 고맙게 생각해요. 하지만 너무 비주얼적인 모습만 보여지는 것 같아요. 비키니 종목도 어디를 강조하고 집중적으로 운동해야 하는 등 준비할게 많거든요. 그런데 섹시나 몸매 이런 것만 부각되는 것 같아 씁쓸해요."

앞서 홍주연은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키니 종목 선수는 근육량도 많지만 지방량도 어느 정도 있어야 된다. 그런 부분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보디빌더 맞느냐'고 비아냥댈 때 상처를 많이 받는다"고 밝힌바 있다.

홍주연의 현재 목표는 미국에서 열리는 '프로 챔피온 대회'에 진출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출전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9월에 열리는 IFBB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입상해야만 한다.

"제 목표는 하나에요. 연예계 데뷔가 아니라 해외대회 우승으로 대한민국에도 이런 선수가 있다는 걸 알리고, 또 이 종목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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