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국정원이 지난 2012년 대북 정보 활동 및 해킹 프로그램 정보를 위해 구매한 연구 개발용 프로그램을 야당은 사찰 정국으로 몰고 가려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보위 보고 내용에 의하면 북한은 2만 5천대의 휴대폰을 해킹해서 정보를 빼갔다"면서 "국정원은 이런 것에 대응하기 위해 최신 기술연구용으로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이라고 국정원을 옹호했다.
그러면서 "불황의 끝이 안보이는 지금 야당이 국정원의 연구용 프로그램 구입을 거론해 민생을 파탄시키면 책임져야한다"면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한 만큼 야당도 이에 따라 진실 규명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인제 최고위원 역시 "이것을 밖으로 꺼내놓고 정치쟁점화 하고 접근하는 것은 자기 당에 유리할지 몰라도 국가 안보를 크게 손상시키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야당이 지금이라도 철저하게 비밀리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활동을 해달라"라며 "정치 쟁점화, 정략화 하는 것은 국가 안보를 해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특히 새정치민주연합 정보위 소속 의원들을 겨냥해 국회 정보위에서의 국정원 보고내용이 외부에 공개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