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홍상수' 브누와 쟉꼬 감독을 아시나요?

이자벨 위페르부터 샤를로뜨 갱스부르, 레아 세이두까지…명배우들과 호흡

배우 레아 세이두(왼쪽)와 브누와 쟉꼬 감독(사진=수키픽쳐스 제공)
프랑스의 브누와 쟉꼬 감독이 한국의 홍상수 감독과 닮은꼴로 떠올랐다.

세계 3대 영화제의 단골손님인 브누와 쟉꼬 감독은 1998년 '육체의 학교'에서 이자벨 위페르, 2014년 '나쁜 사랑'에서 샤를로뜨 갱스부르, 까뜨린느 드뇌브 등과 작업해 왔다.

윤여정 고현정 문소리 정유미 등 내로라하는 여배우들과 합을 맞춰 온 홍상수 감독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담담하면서도 힘 있는 연출력과 섬세한 심리묘사 역시 홍상수 감독과 브누와 쟉꼬 감독의 공통점으로 꼽힌다.


홍상수 감독 역시 칸영화제에 작품이 초청 받고, 2013년작 '우리 선희'가 프랑스 언론에서 선정한 '올해의 영화 톱10'에 선정되는 등 프랑스와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이자벨 위페르가 홍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2012)에 주인공으로 출연한데다, 샤를로뜨 갱스부르의 어머니인 제인 버킨이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2)에 특별출연했다는 점에서도 두 감독은 인연의 끈으로 연결돼 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쟁쟁한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온 명장 브누와 작꼬 감독의 영화 '어느 하녀의 일기'가 다음달 6일 개봉한다.

영화 어느 하녀의 일기는 뛰어난 미모, 파리 출신의 세련된 패션 감각, 도도한 성격, 주인을 비웃는 자신감까지 모든 남자들의 추파와 모든 여자들의 질투를 받는 하녀 셀레스틴(레아 세이두)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배우로 떠오른 레아 세이두는 '페어웰, 마이 퀸'(2013) 이후 두 번째로 브누와 작꼬 감독과 이 영화를 통해 합을 맞췄다.

레아 세이두는 브누와 작꼬 감독에 대해 "작품에 있어 배우들을 전적으로 신뢰해 준다"며 "진심으로 배우들을 아낄 줄 아는 몇 안 되는 감독"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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